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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특별전Ⅰ] 지역작가 조명전 - 분청을 닮은 사람들


지역작가 조명전
《분청을 닮은 사람들》展


기       간 : 2017. 05. 26. (금) ~ 06. 25. (일)
 
장       소 :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갤러리 4

참여작가 : 민훈식, 탁원대, 이한옥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인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개관이래로 혁신적이고 동시대적인 도자의 변화에 주목하여 왔다. 그것은 공예를 넘어서 현대미술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도자에 잠재된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기 위한 시도였다. 하지만 지역과 전통을 외면한 현대성 혹은 국제성은 존속할 수 없기에 양립되는 두 가치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자 금년부터 김해작가를 조명하는 지역작가전을 마련하였다. 그리고 전시를 통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분청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작가를 발굴, 소개한다.

그 첫 번째 전시에서는 진례에 위치하는 송화요(이한옥), 우림요(탁원대)와 한림에 위치하는 한림요(민훈식)의 작품을 선보인다. 세 작가는 분청을 업으로 살아왔다. 대단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고 삶과 예술의 균형을 꾀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겨왔다. 그렇기에 이들의 분청은 꾸밈이 없고 순박하다. 또한 묵묵히 분청과 삶을 하나로 빚어왔기에 작가는 분청을 닮고 분청은 작가를 닮으며 세 작가의 작품은 분청이란 조화 속에서도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다. 

송화요의 이한옥은 분청 다기세트와 차 도구를 만든다. 또한 특별히 개발한 이도유약으로 시유하여 도자기의 표면을 거칠게 함으로써 전통을 생경하게 보이게 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병행한다. 이는 분청의 전통을 이어가되 관습과 격식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소탈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작가는 치밀하게 계획된 작업 보다는 도자와 불의 만남에 의해 나타나는 태토 질감의 변화나 유약의 우연한 효과를 즐긴다. 그리고 작업에 이를 적극 이용하여 손맛과 자연미가 어우러진 실험적인 도자기를 제작하고 있다.

한림요의 민훈식은 분청의 인화문 기법을 고집해온 작가이다. 인화문 기법은 촉촉이 건조된 기물에 도장을 찍어 오목하게 들어가게 하고 그 부분에 백토를 집어넣음으로써 문양의 색을 달리하는 기법이다. 인화문은 도장의 모양과 배열에 따라 추상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도장을 찍는 위치와 힘의 세기에 따라 표면의 입체감과 율동감이 달라져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다. 작가는 인공적이지 않고 해학과 여유가 묻어나는 분청의 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만의 도장을 만들고 의도적으로 도장을 거꾸로 찍는가 하면 유약을 입힐 때도 완전함, 깔끔함을 피하고 여백을 남겨 유약을 흘러내리게 한다. 이렇게 완성된 그의 그릇은 단번에 그 매력이 읽혀지기보다 바라보고 사용할수록 새로움과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림요의 탁원대는 분청, 백자, 청자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한다. 도자 표면장식을 위한 회화, 조각을 비롯한 여러 기법에 능숙하고 때론 분청과 청자를 꼴라주하듯 결합시키며 작업에 경계를 두지 않는다. 생활식기부터 창작품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 중 유독 돋보이는 작업은 도자 표면을 양각으로 조각한 항아리이다. 작가가 직접 개발한 분청유가 입혀져 항아리는 연한 옥색을 띈다. 도자 표면에는 무병장수, 안빈낙도 등을 상징하는 거북이, 사슴, 비학, 태공 등이 조각되어 작가의 무릉도원을 표현하고 있다. 전통적인 민무늬 달 항아리와 대조적으로 화려한 조각과 색감을 가진 작가의 달 항아리는 다방면에 뛰어난 도자기술력과 식지 않는 창작의욕을 지닌 작가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하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위치하는 이곳 진례는 분청 도자기의 고장이다. 진례와 근처의 진영, 생림, 한림 등지에는 개인공방이 흩어져있고 그 수는 대략 80곳에 이른다. 김해는 가야시대부터 우수한 품질의 토기가 만들어졌고 조선 초기에는 분청도자기를 생산하여 관청에 납품하기도 하였다. 현재까지 여러 공방이 분청의 역사를 이어가거나 현대적 미각으로 전통을 새롭게 해석하고 있다. 이번 전시가 지역작가의 창작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김해 분청 도자기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 아울러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미술관 주변의 여러 공방의 수준 높은 작품을 알리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작가 이력 및 작품    이 한 옥 _ 송화도예

1971 합천 출생
1999 송화요 설립

2005 제1회 김해시공예품 경진대회 장려상
2006 경상남도 기능대회 도자기부분 장려상
2008 제11회 경남관광기념품 공모전 은상
          제38회 대한민국공예대전 주관시장상
2011 제7회 김해공예대전 대상
2012 제6회 청주공예문화상품대전 입상
2013 제7회 김해시관광기념품 공모전 특선
2014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특선
          김해시장 표창장
2015 제11회 김해시공예품대전 은상
          제6회 대한민국분청도자대전 금상
          제18회 경상남도관광기념품 공모전 동상     

現 (사)김해도예협회 사무국장, 경남공예협동조합 이사

▲ 창조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30x32x30

▲ 기다림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33x21x22, 25x26x26

▲ 아우성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37x34x36


 # 작가 이력 및 작품    민 훈 식 _ 한림요

1960 산청 출생
1985 동아대 졸업
1987-1991 산청요 입문
1994 한림요 설립

1996 제1회 대한민국 도예대전 특선
2000 경상남도 공예품경진대회 특선
2006 경상남도 공예품경진대회 특선
2007 김해시 공예품경진대회 특선
2010 김해시 전국분청도자 공모전 특선
          경상남도공예품 대전 입상
2012 제4회 목포도자기 전국공모전 입상
2013 제4회 전국분청도자대전 입상
2016 경남 찻사발 공모전 입상

現 (사)김해도예협회 회원


▲ 좌) 분청 각친 장군병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10x23x23 / 우) 분청 김해명 자라병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18x23x5


▲ 분청 김해명 화형접시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28x25x3


▲ 분청 인화문 사각접시_ 분청토, 환원소성 1250℃, 3점세트 


 # 작가 이력 및 작품    탁 원 대 _ 우림요

1966 경북 영양 출생
1990-1999 김해소재 금강도예 입문, 도예 전문 문양사로 활동
1999 우림도예 설립

2009 제5회 김해 공예대전 대상
2013 제7회 김해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2014 제5회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대상
2014 제8회 김해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대상

2009 동경 Gift Show전, Big Sight, 일본
2016 시카코 Prak-sis갤러리 초대전, 미국

2000 한국미술대상전 초대작가
2013 경남메세나 선정작가
2016 대한민국 분청도자대전 심사위원

現 (사)김해도예협회,경남공예조합,한국미술협회 회원


▲ 양각산수_자연에 머물다_ 분청토, 환원소성 1280℃, 40x43x44


▲ 양각산수_그대와 나_ 분청토, 환원소성 1280℃, 34x14x14, 32x13x13.5


▲ 나눔 찻사발_그리움이 머물다_ 분청토, 환원소성 1280℃, 7점세트

 
첨부파일 지역작가 조명전 - 모바일배너.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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